패스포트 (PASSPORT) 40%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제조 : 시바스 브라더스
수입 : 드링크인터내셔널
키몰트 : 글렌키스 (스페이사이드)
*국내 첫 특급 위스키
특급 위스키란? : 80년대 당시 위스키 원액 30%만 넣으면 위스키로 팔아도 되었음. 패스포트가 원액 100%로 특급 위스키를 처음 선보임
아쉽게도 당시에는 캪틴큐나 나폴레온 같은 기타재제주가 흥행했기에, 그런 급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음
-1965년 지미 랭이 제조
-1984년 국내 출시
-1994년 국내 시장점유율 49.3%
-2020년 뉴트로 감성 및 하이볼용으로 홍보
200ml : 편의점에서 8000원대
->700ml 환산 28,000원
-> 조니 레드, 블랙보틀, 페이머스그라우스, 제임슨 등등
향 :
코를 쏘는 알콜향은 아닙니다. 약간 흙이나 먼지류에 연기를 피운 듯한 오키하고 뿌연 알콜향입니다. 간혹 저렴한 블렌디드에서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오크향인데, 패이머스 그라우스나 네이키드 그라우스가 생각납니다.
그 외에 껍찔째 쌉쌀함을 살짝 가지고 있는 레몬(살짝 레몬시럽류의 시콤함이 있음), 깊게 들이마시면 약하게 올라오는 플로랄이 느껴집니다.
맛 :
다행히 알콜향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 2만원대 위스키들보다 이 점은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대비).
가격상 당연히 기대가 적은ㄷ네 '아 보틀에 2만원대 치곤 괜찮은 양주맛이네' 정도입니다. 가격때문에라도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게 보통이기 때문에 접하시면 의외로 "하이볼 말아먹으면 부드럽겠다"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알콜이 쎄지 않고 미세하게 들판의 곡물, 느낌에 가깝니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 글렌글라사, 스프링뱅크 쪽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맛이 아니라 비교할만한 느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피니쉬 :
생각보다 플로럴하고 부드러운 피니쉬가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저렴한 가격을 속이지는 못하는 듯 강하진 않아도 알콜향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한줄평 :
#편의점에 맥주사러 갔는데, 땡기는 맥주가 없다면 진저에일과 패스포트 200ml를 집어오자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기대감이 적은데, 정면돌파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하이볼용으로 마케팅을 실시한게 좋은 전략이었다
<추가>
진저에일이 없어서 파인애플 탄산수에 타먹어보니... "큰일이다" 싶어서 급하게 팍사레트를 넣어보았지만...소생불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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