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kyung-Lee
Glenfarclas The family casks 2004
Single Malt — Highland, Scotland
Reviewed
June 9, 2020
[Glenfarclas 2004 SMWS 1.215]
시리즈 : Formidable chocolate(어마어마한 초콜릿)
캐스크 : 1st Fill Ex-Oloroso Sherry Hogshead
도수 : 58.7%
향 : 첫 향에서 어마어마한 초콜릿을 기대했지만 풍기는 것은 글렌파클라스 특유의 알콜향입니다. 주로 글파에서 느끼는 이 알콜향은 살아있고 붕 떠있으면서도 값싼 위스키 알콜향과 달리 더 매끈한 느낌을 줍니다. 알콜 뒤편에는 바나나향 첨가제가 느껴집니다. 마른 오렌지나 귤껍질 향도 나고 멘솔이 주가되는 멘솔향담배 냄새도 느껴집니다.
입으로 들이마시면 쉐리함보단 카스테라 빵쪽의 향이 혀에 느껴집니다.
기본이 고유의 글파알코올 스러움이 있고 깊거나 진하지 않은 은은한 향이어서 큰 기대는 안합니다.
맛 : 아!! 이게 뭡니까? 반전이 시작됩니다. 신선한 과일향이 먼저 들어옵니다!! 아!! 은은한 향 뒤에 숨겨놓은 맛이 순식간에 엄청나게 퍼집니다. 다른 표현보단, 전형적인 글렌파클라스스러운 쉐리향이 느껴집니다. 굳이 맥캘란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보다 복합적으로 과일향과 꽃향기를 머금은 쉐리향입니다. 이 퍼지는 맛과 향 덕에 목넘김이 기대가 되고, 또 그 순간이 짜릿합니다. 아주 작은 양만 목넘김을 해도 한가득 초콜릿과 쉐리향, 건과일 등이 느껴집니다. 퍼포먼스가 상당합니다.
피니쉬 : 오크의 잔잔한 향이 은은하게 지속됩니다. 오크향 속에 타바코도 있어서 담배연기를 내뿜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몰티함도 은은히 지속됩니다.
#초콜릿 복근을 숨겨놓은 동안 연예인 #향과 맛의 반전 #화려한 퍼포먼스 #어마어마한 맛을 지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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