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번(Speyburn) 증류소는?>
Tobermory 증류소의 소유주인 존 홉킨스가 1897년 설립
로시스 북부 외곽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
스페이(Spey) 강의 지류 중 하나인 그랜티 번(Burn)의 샘물을 유일하게 사용
가파른 계곡에 지어져서 새로운 형태의 증류소를 디자인
세계대전 중간 중간 포병연대 본거지로 사용되다가1991년 인버하우스(아녹, 올드폴티니, 발블레어 등)에 의해 인수합병
*2020년 4월 포브스 기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9번째로 잘 팔리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라고 함
(그럼에도 미국에서조차 잘 알려져있지 않음)
<스페이번 10년>
40%
ex- bourbon & ex- sherry cask
🌑향 :
글렌그란트 보다 더 깨끗한 샘물향입니다. 아주 가볍고 은은한데, 코를 깊숙히 박아 넣어도 괜찮은 정도입니다.
꽃더미 속에 청사과류가 제일 도드라집니다. 말리지 않은 깨물면 '아삭' 소리가 날 것 같은 과일 종류입니다. 살구나 복숭아류의 나무열매 과일향이 풍부하다보니, 계속해서 향을 맡고 싶어지는 느낌입니다.
향만 봤을 때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구매 후 에어링만 조금 되면, 가볍게 니트로 즐기기 아주 좋은 친구일 듯 합니다.
🌗맛 :
아!! 향이 너무 좋았어서 그런지 맛이 향을 따라와주지는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위스키이기 때문에 맛에서도 과일맛이 난다면 반칙입니다.
입 안에 얇게 펴 발른 풀향이 은은하게 지나갑니다. 식물성 버터, 꿀이 살짝 지나가고 약한 쌉싸르함이 옵니다. 풀류에서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미약한 오크맛과 쌉쌀함이라서 전체적으로 어리다는 느낌을 줍니다.
🌕피니쉬 :
목넘김조차 타격감이 "잽"보다 약한 수준입니다. 맑은 샘물을 떠올릴만하고, 미네랄, 깨끗한 오크함이 짧게 여운을 주고 사라집니다. 설거지를 다 하고, 싱크대를 깨끗이 닦아 정리한 느낌입니다.
🌎한줄평 :
* 이 달콤한 과실 향을 살려서 칵테일을 만든다면 너무 좋겠다.
* 그랜티 번 샘물의 깨끗함과 미네랄의 위대함을 깨닫고 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