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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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ton of Dufftown 17 Year (2020 Special Release)
Single Malt — Speyside, Scotland
Reviewed May 27, 2021싱글톤 17년 더프타운 2020 스페셜 릴리즈 55.1% Refill American Oak Hogsheads 향 : 깨끗함, 싱크대를 반질반질하게 닦아놓거나 행주를 깨끗하게 빨고 그릇을 뽀득뽀득하게 씻은 향, 그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벌꿀향이 있습니다. 확실히 아메리칸 오크의 특징이 잘 드러나있고, 마시면 한가득 꿀과 꽃향으로 범벅될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맛 : 향에서 기대했던 맛과는 다르게 처음에는 꿀맛이 적습니다. 오히려 은은한 꽃밭에 들어온 것처럼 가벼운 플로랄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약간의 밀납이 느껴지고, 이후 희미하게 꿀, 향수, 향수의 알코올이 느껴집니다. 목넘김에서 그래도 새콤달콤한 플로랄과 약간의 레드프루트가 잽! 은 치고 가줍니다. 피니쉬 : 빵, 아메리칸오크가 짧게 여운을 주고 사라집니다. 한줄평 : 모든게 다 애매했다. 가격, 도수, 숙성년도... 이런 기준에서 동급들과 비교한다면 아무래도 선택받기는 쉽지 않겠다. -
Bunnahabhain 2009 11 Year Cask Strength Collection (Signatory)
Single Malt — Islay, Scotland
Reviewed May 6, 2021Distillery : Bunnahabhain Bottler : Signatory Vintage (SV) Bottling serie : Cask Strength Collection Vintage : 17.03.2009 Bottled : 03.06.2020 Stated Age : 11 years old Casktype : 1st Fill Sherry Butt Strength : 68.6 % Vol. 🌑향 : 코의 온도를 높이는 듯한 높은 알코올과 더불어 레드프루트, 꿀의 진득함이 조화롭습니다. 고도수라 기본적인 얼얼함이 있다보니 깊은 곳에 숨겨있는 향을 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끈적끈적하면서도 꽃향도 좀 나는게 의외로 복합적입니다. 🌗맛 : 꿀물이 1차로 차분하게 들어오는데 마치 태풍의 눈처럼 잠시 조용해집니다. 이후 별의 폭파처럼 우쾅쾅쾅 하며 거대한 초콜릿과 쉐리밤이 밀려옵니다. 도수가 거진 70%에 육박하기 때문에 입안에 오래 머금지 못하지만, 쉐리폭탄의 위력이 아주 강력해 입안을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바꿔버립니다. 이후 여러 맛들을 찾기보다는, 그저 '맛있다' 하나의 단어로 수렴됩니다. 🌕피니쉬 : 강력한 초콜릿 노트와 더불어 꿀, 당밀, 오크, 견과류, 바닐라 등의 달콤한 류의 맛들만 밀려지나갑니다. 피니쉬도 길어서 1차가 지나가고 나면, 이내 쌉쌀한 오크향이 은은하게 남습니다. 🌎한줄평 : *올 상반기 주니어급(?) 숙성 중 best of best *빨리 시음을 마치고, 남은 술을 디저트와 함께 편안히 즐기고 싶은 욕구를 자극 -
the english original 43% 🌑향 : 전체적으로 모두 옅습니다. 아주 옅은 청사과, 바닐라노트, 물에 씻쳐서 향이 거의 사라진 건과일, 배가 느껴집니다. 연금술사님께 배운 연금술로 손에 위스키를 뭍혀 향을 맡아보니 잔에서 숨어있던 엄청난 너티의 기름짐이 느껴집니다. 🌗맛 : 실키한 솔티, 화사한 과일과 레드푸르트, 오일리함, 오드비 향수를 마시는 느낌, 조금 풀리면 그 향이 더 올라옵니다. 🌕피니쉬 : 옅고 은은함, 다른 향들보단 개인적으로 오일리가 제일 길게 빠진 듯 느꼈습니다. 🌎한줄평 : #글렌피딕12 상위호환 + 독특한 향과 피니쉬로 특색을 잘 갖추고 있음 #어려운 싱글몰트 사회에서 살아남을 만한 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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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샬루트 38년 (스톤 오브 데스티니) Royal Salute 38-year-old 40% *스톤 오브 데스티니 : - 창세기 속 야곱이 피신하다가 베고 잔 돌을 이르는 말, 이후 이집트를 거쳐 스코틀랜드로 옮겨왔다는 썰 -역대 스코틀랜드 왕들이 즉위식 때 돌 위에 앉아 왕관을 수여받았으므로 중요한 전통과 역사적 의미를 가짐 *키몰트 : 스트라스아일라 - 로얄샬루트나 시바스리갈의 부드러운 맛에 영향을 줌 *블렌디드라 자칫 간과할 수 있지만 거진 40년이 된 고오급 술! 🌑향 : 달콤한 고급 초콜릿향과 바닐라향이 풍미를 줍니다. 약간의 스월링 이후에는 곧바로 달콤한 레드프루트, 체리, 설탕, 꼬냑 노트가 느껴집니다. 계속해서 향을 맡으면 금새 코가 익숙해질법도 하지만, 몇번이고 뚜렷한 쉐리향을 머금고 있어서 오랫동안 향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맛 : 균형감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너무 강한 레드프루트도 아니고, 너무 진득한 쉐리나 흑설탕도 아닌, 마치 달달한 맛이 있는 실크를 머금은 느낌입니다. 입안에서 너울너울 실키함이 특징적이면서, 점점 레드프루트와 우디함이 춤을 추는데, 마치 색색깔별 요정의 춤같이 부드럽습니다. 중국 무협영화에 보면 바람에 날리는 색깔 천들 사이로 '호호호'하며 나를 꼬시는 구미호를 보는 기분입니다. 실키함의 끝판왕입니다. 🌕피니쉬 : 겨우 40% 이지만, 반대로 가득 채운 40%로써 약간의 스모키함, 가죽, 쌉쌀함을 목넘김에서 보여주고, 이후 레드프루트로 부드럽게 빠져줍니다. 🌎한줄평 : # 구미호에 홀리는 맛 (실키) # 마스터블렌더에게 경의를 표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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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Single Malt Distillery Yamazaki Bottler Distillery Bottling Bottling serie Single Malt Whisky Stated Age 18 years old Casktype Sherry, Bourbon, Mizunara Casks Strength 43.0 % Vol. Size 700 ml 🌑향 : 가장 첫 향부터 고소한 아몬드, 견과류가 화사함과 같이 널리 퍼져나갑니다. 굳이 코를 가져다 대지 않아도 스멀스멀 올라오는게 기대감을 심어줍니다. 이어서 바닐라의 두툼함, 건과일류의 진득함이 느껴집니다. 스월링을 해주니 좀 더 레드프루트의 쉐리함, 덜익은 메론을 먹을 때 '아 좀만 더 익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정도의 달달함이 올라옵니다. *(메론은 몇몇 고수분들의 고숙성 시음기에서만 봤는데, 저는 이번에 처음 느껴봅니다, 제 코는 굉장히 주관적임을 참고바랍니다 ㅎㅎ :-) 이후에는 재패니즈 위스키 특유의 숲속 향이 느껴집니다. 깨끗한 숲속에서 느껴지는 청량함, 약간의 허브와 달콤한 식물향이 납니다. 🌗맛 : 혀에 닿자마자 먼저 강하지는 않지만 톡 쏘는 레드프루트가 느껴집니다. 이후 균형감으로 하나의 두드러진 맛보단 약간의 오일리와 젠틀함, 절제미, 은은하고 살짝 쌉쌀한 오키함, 약간의 오렌지필 등이 복합적으로 다가옵니다. 🌕피니쉬 : 역시 제 프로토타입이 생겨서 그런지, 일본 위스키의 특징인 숲속의 흙향 같은 느낌으로 피니쉬가 들어옵니다. 청량감, 허브함(강하지 않음)과 동시에 차분하고 은은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한줄평 : * 낮은 온도의 습식 사우나에 초록색 잎류를 가득 넣어 따뜻하게 나를 감싸주는 듯 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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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ltman Secret Speyside 1993 26Y -Bourbon Barrel -46.7% 🌑향 : 거의 완벽하게 레몬케이크를 연상시킵니다. 달콤한 레몬과 레몬껍질, 잘 구워진 케잌빵 밑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바닐라와 카라멜, 그리고 카스테라가 잘 느껴집니다. 꿀과 약간의 왁스향도 일품입니다. 🌗맛 : 아주 가벼운 꿀향으로 들어옵니다. 글렌그란트10년이나 몽키숄더류가 떠오르는데, 이내 고숙성 명찰을 들이밀듯 복합적으로 변합니다. 버번배럴의 바닐라가 떠오르고, 질감이 침과 섞이며 굉장히 미끄덩해집니다. 왁시함이나 밀납스러움이 많이 느껴지고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꽃향기가 지속됩니다. 마치 산들바람 봄날 한마리 나비가 되어 은은한 꽃몽오리 속으로 들어가 꽃가루를 채취하는듯한 느낌입니다. "그래! 이게 바로 버번배럴이지" 하고 외치는 느낌입니다. 복합미 속에는 미세한 것들이 숨어있습니다. 아주 살짝 짠맛이나, 약간의 트로피컬, 상큼함, 약한 메디신, 가죽, 유황들이 느껴집니다. 🌕피니쉬 : 목넘김에 툭- 치고갔던 맛들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뮤지컬이 끝나고 배우들이 한명씩 나와 자신을 다시 소개한후 금새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나면 텅빈 무대처럼 적당한 오크함만 조금 남아있다가 이것도 이내 사라집니다. 🌏한줄평 : #가볍기만한 저숙성 버번배럴들에게 선사하는 스타의 일침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고숙성 대비 피니쉬가 2% 아쉬웠던 점 #뮤지컬 배우 2명 중 나중에 매진되는 사람과 같은... 좋지만 아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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