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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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illery : Edradour Bottler : van Wees (vW) Bottling serie : The Ultimate - Cask Strength Vintage 28.01.2011 Bottled 16.04.2020 Stated Age 09 years old Casktype 1st Fill Sherry Butt Strength 58.5 % Vol. 향 : 막 따른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잠겨있고, 차분히 가라앉은 향입니다. 약간 흔히 표현하는 스모키가 아닌 진짜 매퀘한 회색 연기가 떠오릅니다. 이 향에 본격적으로 집중해보니, 새벽2시 가로등이 1개뿐인 좁은 골목길에서 느껴지는 어두운 비냄새 같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자욱한 연기 뒤에 마른 베리류가 살짝 보이는데, 너무 어두워서 잘 읽히지 않습니다. 물을 몇방울 떨어뜨린 후에는 훨씬 더 말린과일 향이 잘 나타납니다. 맛 : 처음에는 시가향이 입안으로 들어오자 스파이시함을 툭 내던지더니 급격하게 우디함과 카스테라를 감싸고 있는 유산지, 케익빵의 쌉싸라함이 느껴집니다. 그 뒤로 계속해서 쌉쌀함과 말린과일류, 무거운 쉐리가 느껴집니다. 시간이 15-20분 지난 후에는 케릭터가 확 살아나서 마른 과일에 약간의 밀크초콜릿도 느껴집니다. 에어링이 많이된 다른 에드라두어에서 밀크초콜릿을 느꼈었는데 그때가 생각납니다. 피니쉬 : 처음에는 내쉬는 숨에 워낙 비에 잔뜩 젖어버린 오크, 성냥불을 켜보지만 빗방울 때문에 금새 꺼지고 만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풀린 이후라도, 달콤한 베리류의 맛을 잡아주듯 쌉쌀한 오크가 지배적입니다. 제법 강단있게 내쉬는 숨에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한줄평 : #새벽2시 비내리는 좁을 골목길에서 담배 한대 꼬나 물은 형사 #알고보면 가정에 자상하고 여리고 웃는 아버지이기도 함 #가볍고, 직설적이고, 아주 단 쉐리에게 주는 일침의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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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beg blaaack (46%) 아드백 블래ㅐㅐㅐ액 캐스크 : Pinot Noir 향 : 케이스의 블랙 양을 보고 향을 맡아서 그런지 검은양 털 깊숙히 코를 박은 듯한 느낌입니다. 피트경험이 많이 없지만, 아드백의 차분한 피티함이 오늘따라 맘에 듭니다. 스모키한 피티함이 라프로익이나 탈리스커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고, 오히려 쉐리나 버번족들이 더 쉽게 피트에 도전해볼수 있는 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시간이 더 지나자 스모키함이 차분히 깔립니다. 입을 벌리고 마시듯 향을 맡으니 김밥마는 발 향처럼 나무향이 납니다. 맛 : 피노 누아 캐스크 답게 입 안에 머금자 먼저 '가볍다'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스모키함의 단단한 알맹이가 있다' 는 느낌이 듭니다. 과일스러운 느낌 (과일향은 잘 안느껴졌습니다) 이 듭니다. 여러 시음기에 체리맛(피노누아 와인에서도 자주 등장)이 등장하는데 저는 아무리 집중해도 아직 체리맛은 모르겠습니다. 피니쉬 : 은은한 타바코, 스모크한 연기가 남아있다가 적당할 때쯔음 아주 살짝 부드러운 후추함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가볍지만 단단한 아드백스러움 #체리맛은 어디숨어있니 요즘은 하팍이나 아드백의 스모키함이 맛나게 느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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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몰트맨 롱몬 10Y PX finish 52.9%] Distillery - Longmorn Bottler - Meadowside Blending (MBl) Bottling serie - The Maltman Vintage - 10.2008 Bottled - 03.2019 Stated Age - 10 years old Casktype - Pedro Ximénez Sherry Finish Strength - 52.9 % Vol. 색 : 색은 언급을 잘 안하는데, 너무 예쁩니다. 중간 간장색인데 1급수인 것처럼 투명해서 빛이 많이 반사되고 스월링하면 보는 맛이 있습니다. 향 : 마치 덜풀린 꼬냑처럼 눅눅한 포도향이 느껴집니다. 알코올 향이 잘 느껴지고, 사탕수수나 소주의 단내처럼 깨끗한 쪽으로 달달함이 느껴집니다. 입으로 들이마셔도 마찬가지로 마른 나무향이나 쓴 향이 주로 들이켜집니다. 맛 : 스파이시합니다!! 질감은 가볍고, 어린 쉐리가 마구 뿜어나옵니다. 그런데 확실히 10년 숙성이라 그런지 단순합니다. 복합적인 맛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화학적인 달콤함이나 쌉싸름한 오크함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담뱃불을 붙이기 위해 킨 라이터처럼 잠시동안은 활활 타오르지만, 담배불을 붙이고 나면 이내 가스향만 조금 남기고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피니쉬 : 목넘김 이후에는 도수와 열감을 내보이며 잠시 에너지를 발산하다가 썩 내키지 않게 쓴 오크향으로 변하고, 금새 사라집니다. 한줄평 : # 덜익은 파김치를 먹는 느낌. # 15~20년정도로 병입했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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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b Creek Single Barrel 9 Year Circus Liquor Exclusive #4027 hand selected 120 proof 향 : 60도로 향이 응축된 채 풀릴 생각이 없는 것처럼 꽉 닫혀있는 느낌입니다. 완벽한 담뱃재가 느껴지고 이어서 강단있는 바닐라가 살짝 살짝 고개를 내밉니다. 마치 가스를 들이마시는 것처럼 처음에는 무색무취의 향이 들어오는 듯 싶은데 목구멍 귀쪽에서는 한껏 열심히 일한마냥 약간의 아림이 있습니다. 맛 : 바닐라가 덩어리째 들어왔는데 도수를 이기지 못하고 꿀떡 삼켜버립니다. 엄청난 폭발력을 일으키는데, 너무 균형적이고 향기롭습니다. 노아스밀의 허브함도 3/5정도, 메이커스마크의 흑설탕카러멜도 3/5정도, 러셀싱글배럴의 폭발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찌나 복합적이고 부드러우며 조화로운지 hand selected의 의미가 이런거구나! 라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피니쉬 : 단순하게 떨어지지 않는 점이 마음에 쏙 듭니다. 달거나 쓰거나 너무 허브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고 너무 쓰지 않은 오크함이 중간정도 유지되다가 뚝 사라집니다. 자꾸 sip하게 되는데 바이알에 한가득 담아주신게 감사할 지경입니다. 한줄평 : #Circus Liquor Store Pick의 명성과 놉크릭의 장엄함을 고루 느낄 수 있는 완성된 보틀 #60도지만 남는건 알콜도수가 아닌 풍부한 버번의 조화로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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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morangie A Tale of Cake
Single Malt — Highlands, Scotland
Reviewed December 5, 2020 (edited December 8, 2020)글렌모렌지 테일 오브 케이크 - NAS (46%) - 디저트 와인 헝가리 토카이 와인 캐스크 피니시 향 : 코를 가져가서 대기 전인데도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그러면서도 소보루 안에 달지 않은 빵향도 좀 나네요. 케이크 단어를 붙일만 하다고 느껴집니다. 그 이후 집중하면 약한 맨솔, 어딘지 모르게 눅눅하고 살짝 쿰쿰한 오크향, 물의 아로마(?), 키위, 페스츄리 같은 주관적인 것들이 떠오릅니다 맛 : 산뜻하고 가볍습니다. 확실히 특유의 달콤한 와인류가 떠오르는데 이후 가벼운 오크향이 주됩니다. 목을넘길때가 포인트인듯 합니다. 딱 그 순간 청포도의 상큼함도 스쳐지나가는데 캐릭터가 확실합니다. 피니쉬 : 향과 맛에서는 너무 가볍지만 사실 46%라는걸 알려주듯 중간정도의 무게로 오크향을 이끕니다. 한줄평 : #당근케익이나 견과류케익이랑 먹으면 맛있겠다 #모렌지 특색을 잘 살려낸 -
Highland Park Full Volume
Single Malt — Islands, Scotland
Reviewed December 1, 2020 (edited December 31, 2021)Highland Park Full Volume 17y 47.2% Ex-Bourbon Casks 엄선된 481개의 케스크에서 숙성된 원액 사용 엠프 및 이퀄라이저 미세 조정하듯이 균형적으로 조합하여 병입 피트3 / 버번10 / 바닐라9 / 프루트8 / 볼륨11 향 : 주로 쉐리 캐스크를 사용하여 쉐리피트함으로 대표되지만, 풀볼륨에서는 버번 캐스크를 사용한 버번피트에 도전! 프레시함이 지배적입니다. 달거나 시거나 쓰지 않은 갓 씻은 옅은 레몬껍질, 버번캐스크의 오키함, 좀 덜익은 배와 같이 전반적으로 달지 않은 느낌입니다. 스모키함이 직관적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잔 안에 남은 공간에 은근히 채워진 느낌입니다. 맛 : 프레시, 시트러스, 프루티, 레몬, 새콤, 마치 드디어는 레몬껍질을 아주 살짝 깨물려고 힘을 준 느낌입니다. 47.2%의 적당한 도수감으로 비어보이진 않습니다. 피니쉬 : 상큼한데 하팍의 스모키 몰트피티함이 몰려오니 약간 부조화스러운 느낌입니다. 마치 바에서 레몬 안주를 마시는데 옆에서 두터운 시가연기가 넘어오는 느낌입니다. 라이트 프레쉬 시트러스가 지배적이다가 중간 이후로는 스모키, 오크함, 하팍스타일의 피트, 몰티함, 쓴맛이 지배적입니다. # 억지로 조율해낸 이퀄라이져 # 나는 이 음향 조율에 반댈세... 밴드에도 락밴드, 발라드밴드 등 취향차이가 있으니까... # 내가 생각한 하팍은 이게 아니야!! (와장창)-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마치 글랜드로낙 피티드, 발베니 피트와 같은 느낌적인 느낌 -
Edradour Vintage 2009 Highlank Single Malt Scotch Whiskey (First Fill Sherry Butts)
Single Malt — Highland, Scotland
Reviewed November 28, 2020에드라두어 : 향은.... 바이주 향에 점렴당함 좀 지나서 보니 밀크초콜렛향 맛 : 부드러움, 은은하고 뚜렷한 쉐리향, 부드러워서 바이주 시음들에 점령되었지만 밀크초콜릿은 확실히 가지고 있음 -
Balvenie The Edge of Burnhead Wood 19 Year
Single Malt — Speyside, Scotland
Reviewed November 28, 2020 (edited March 16, 2021)3. Balvenie 19y The Edge of Burnhead Wood (48.7%) 향 : 해더라는 향으로 제대로 설명됨, 고유의 특유의 꿀향, 밀납스럽지만 좀 더 헤더향이 이런거구나를 배울 만한 향. 맛 : 상콤 달콤, 오미 중 신맛이 잘 느껴짐, 특유의 꽃밭에 들어와있는 느낌, 누가 나 몰래 레몬즙을 떨어뜨려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시트러스함 피니쉬 : 새콤함과 더불어 적당한 오크향이 은근히 유지 #발베니 스토리 라인업 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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