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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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kerran 8 Cask Strength (2021)
Single Malt — Campbeltown , Scotland
Reviewed July 25, 2021 (edited March 9, 2022)멋진 한방, 캠밸타운의 스모키, 조화로운 달콤함 -
<3번 블라인드 위스키 시음평> 🌑향 : 이제 보통 버번이나 보통 라이는 없을 것이라는 배경으로 향을 맡아봅니다. 제 코에는 담뱃재 냄새가 많이 나는 걸로 봐서는 왠지 버번이나 라이인것 같습니다.(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중) 향에서부터 스파이시함이 단단하게 잘 느껴지고 아주 갓 벤 잔디나 박하향이 잘 납니다. 예삿 도수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맛 : 입에 들어오면서 달콤한 맛이 납니다. (역시 이것도 무언가 피니쉬인건가?) 진짜 고깃집에서 고기 다 먹고 주워먹었던 박하사탕맛이 납니다. 바로 스파이시함이 잽 3번을 날려주더니 입안에 퍼집니다. 🌕피니쉬 : 목넘김 순간에 엄청 단 맛이 마치 스카치에서 느꼈던 그것과 같습니다. 뭐지! 상당히 수상해집니다. 레드프루트가 느껴지는데, 이젠 결국 이렇게 산으로 가는건가 싶습니다. 도수 : 55도 종류 : 버번인데 달콤한 피니쉬? 점수 : 7.5/10 (야박한 제 점수체계에서는 엄청난 고득점입니다) 🍀한줄평 *짙은 담배향으로 시작하고 박하향으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에는 레드프루트스러운 조화가 아주 맘에 듭니다, 겪어보지 못했던 아름다움 결과는? 버번에 쉐리피니쉬인줄 알았으나 라이에 싱글배럴인건.... 완전 실패 ㅋㅋㅋ 도수는 다르지만 요롷게 생겼답니다 <보틀 공개 후 시음평> 올드스카웃 라이 싱글배럴 CS 4년 (Smooth Ambler Old Scout Single Barrel Rye Cask Strength 4Yo) 58.9% 🌑향 : 확실히 고도수의 오일리함이 잘 느껴집니다. 도수가 높아 향을 계속해서 깊이 맡기가 어려우면서도, 기름으로 남아버린 너티함, 향을 숨겨버리는 스파이시, 화(사)함과 박하가 느껴집니다. 🌗맛 : 처음 터치가 역시나 강렬합니다. 강한 단맛을 동반한 라이의 허브함, 약간의 담배맛(생오크향)이 어색하지만 아주 조화롭습니다. 🌕피니쉬 : 목넘김은 역시나 쉐리처럼 탁! 치는 달콤함이 일품입니다. 이 포인트 덕분에 술을 마시는 속도가 빨라지기까지 합니다. 🍀한줄평 : *"라이맛"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준 보틀 *다음에 눈에 띄면 들여봐야겠다라는 생각 *MGP 일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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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블라인드 위스키 시음평> 🌑향: 풀향이 '폴폴' 납니다. 그러나 1번 불라인드에서 크게 당한 기억이 있어 혹시 버번스러움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봅니다. 지난 1번(버번)보단 확실히 갓 베어낸 풀향이 잘 나고 깊은 곳에서 우드향이 느껴집니다. 특히 후추 스파이시가 없어서 향을 진하게 맡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서 편안합니다. 입으로 향을 들이켜보니 숨겨놨던 후추스러운 짠맛이 있다! 살짝 기침이 날만큼인데... 좋아 이로써 넌 라이일거야! 🌗맛: 폴폴이다!! 아..아니, 라이다!! 맞아 이게 라이맛이었어! 강렬한 풀향, 매콤함, 후추후추함이 느껴집니다. 오크우드의 쌉쌀함이 있지만 쓰지는 않은데, 일상에서 멀리 벗어난 곳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베스킨라빈스 슈팅스타 먹듯이 톡톡쏘는 새콤달콤함이 있어 나름 재밋습니다 🌕피니쉬 : 내쉬는 숨에 마치 그냥 연어보다 더 진한 숙성 연어를 먹듯이 갓 벤 풀보단 좀 더 진한 풀향이 납니다. 이후 오키함, 스모키함을 남기는게 제법 맘에 듭니다 종류: 라이 도수: 50 점수: 7점 🌎한줄평 : 초딩입맛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좋은 라이(라이임을 확신함)를 마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열리는 기분 🦉 <보틀 공개 후 시음평> 하이웨스트 더블라이 미드윈터나잇드램 피니쉬 (Highwest Double Rye! - A Midwinter Night's Dram Finish) 50.6% *더블라이 : 두 종류의 라이 위스키를 블렌드하여 일반 라이 위스키보다 더 스파이시함 *미드윈터나잇드램 1) 하이웨스트 랑데뷰 라이 위스키를 2)프렌치 오크 포트 배럴 캐스크에 피니쉬한 것 *결국 3) 미드윈터나잇드램을 담은 포트 캐스크에 다시금 오늘의 제품인 더블라이를 넣고 피니쉬함 -> 자기네 오크통을 아주 열심히 돌려서 잘 사용하네요 -> 스토어픽 제품입니다 🌑향 : 다시 향을 맡아보니 초강력 스파이시가 더 잘 느껴지는 듯 합니다. 더블라이! 인것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더블라이여서 겨우 라이임을 아는 내 둔한 혀... 🌗맛 : 입안의 스파이시함이 금방 올라오고 퍼져서 오래 담아두기 어렵습니다. 확실히 50%임에도 불구하고 60% 이상의 스파이시를 잘 담아낸것 같습니다 (신기하네요). 다시 맛보니 평소 맛보던 시중의 라이위스키랑은 뭔가 다른데, 그 포인트를 잘 모르겠네요. 라이를 피니쉬한 프렌치 포트 배럴에 다시 또 피니쉬를 한거라 그런지 더 달콤하고 진한 설탕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기분탓) 🌕피니쉬 : 지난번 우든빌 포트 피니쉬와 같이 뭔가 아무튼 좀 더 고급진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라이를 담은 통해 또 라이를 담는 것 만큼 도전정신이 없을 것 같은데, 그만큼 프렌치 포트 배럴이 좋은 통인가봅니다. 역시나 새로운 맛을 학습합니다... 🌎한줄평 : - 라이와 라이를 블렌드한 술을 이미 라이를 담은 통에 넣고 다시 피니쉬한 술 - 이런 술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마셔보기 힘들겠죠(탱스투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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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블라인드 위스키 시음평> 🌑향: 단순하면서도 화사한 라이, 향을 맡을 수록 잔뜩 라이스러움, 누가봐도 라이, 요리보고 저리봐도 라이, 너무 라이스러워서 웃기기까지 함(너무 오랜만에 마셔서) 🌗맛: 3-5초간 블랙아웃이 있다가 단맛과 화사함, 타격감은 적음, 도수는 낮은 것 같으나 이게 진짜 낮은건지, 에어링이 되서 부드러운건지 헷갈림, 화장품 맛 잔뜩 🌕피니쉬 : 혀 끝이 살짝 얼얼한게 있었지만 길지 않게 사라짐 🌎한줄평 : 저녁업무용, 저도수를 마시고 싶지만 밍밍하긴 싫을 때 나이트캡용 종류: 라이 도수: 40 점수: 5/10점 <보틀 공개 후 시음평> 우딘빌 버번 위스키 (포트 캐스크 피니쉬) Woodinville Bourbon Whiskey Finished In Port Casks 45% *5년 숙성의 워싱턴 위스키 *포트 캐스크 6개월 피니쉬 *Mashbill: Corn(72%), Rye(22%), Malted Barley(6%) 🌑향 : 블라인드 중에 느꼈던 라이향은 민트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버번에 포트 피니쉬의 조화가 애초에 상상이 안가다보니, 보틀을 알고 나서도 향이 어색합니다. (이건 버번이야! 버번이야!) 공홈에서는 체리, 자두, 베리, 초콜릿을 느낄 수 있다지만, 저는 수정된 뇌로 민트, 향이 쎈 잔디, 화~함, 을 느끼고 있습니다 🌗맛 : 추가적으로 마늘이라 유황류의 맛이 느껴집니다. 설탕이나 카라멜류는 여전히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신 라이 특유의 페퍼민트 스파이시는 잘 느껴집니다. (버번인데... 미안해 뇌야) 🌕피니쉬 : 포트를 느껴보자! 하고 집중하니 조금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지만, 결국 새로운 맛을 학습하는 느낌입니다. 이게 버번에 포트 피니쉬구나! 호...혼종! 🌎한줄평 : -인간의 뇌를 가지고 노는 블라인드테스트 -한번 선택한 생각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중 -"그래! 난 22%의 라이를 느꼈던 거였어" 라며 자기 합리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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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yburn Bradan Orach
Single Malt — Highlands, Scotland
Reviewed June 8, 2021 (edited October 20, 2023)<스페이번(Speyburn) 증류소는?> Tobermory 증류소의 소유주인 존 홉킨스가 1897년 설립 로시스 북부 외곽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 스페이(Spey) 강의 지류 중 하나인 그랜티 번(Burn)의 샘물을 유일하게 사용 가파른 계곡에 지어져서 새로운 형태의 증류소를 디자인 세계대전 중간 중간 포병연대 본거지로 사용되다가1991년 인버하우스(아녹, 올드폴티니, 발블레어 등)에 의해 인수합병 *2020년 4월 포브스 기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9번째로 잘 팔리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라고 함 (그럼에도 미국에서조차 잘 알려져있지 않음) <스페이번 브라단 오락> *브라단 오락 = 황금 연어 40% ex버번 캐스크 숙성 🌑향 : 커티샥에서 느꼈었던 쇠구슬, 금속성, 메탈류의 향이 느껴집니다. 10~20분정도 에어링을 시켰지만 알코올이 중간정도로 느껴집니다. 아주 저숙성의 거친 알콜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체로 NAS들의 알콜감정도 입니다. 덜익은 사과, 레몬껍질, 상큼한 시트러스가 느껴져서 가볍게도 느낄 수 있지만, 케이크나 빵류의 두터운 향이 전체적으로 중심을 잡아줍니다. 🌗맛 : 달콤한 맛이 부드럽게 들어오는데, 왠지 그랜티 번 샘물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아주 가볍지는 않고 질감도 3~4/10 정도의 미끄덩한 오일리가 있는데, 그러면서도 블렌디드만큼 부드럽기도 합니다. 보통 향과 맛이 가벼우면 질감도 가볍기 마련인데 약간 새로운 느낌입니다. 꿀과 바닐라가 은은하지만 명확하게 느껴지고, 기대이상의 스파이시함이 다가옵니다. 🌕피니쉬 : 쌉쌀한 레몬껍질 노트가 옅지만 중간정도는 지속됩니다. 🌎한줄평 : *3-4만원 선이라면 니트, 온더락, 하이볼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만한 보틀 *탈리스커같은 거물급 가성비보틀은 아니어도, 가격대비 믿고 마실만한 향과 맛을 갖추고 있음 -
<스페이번(Speyburn) 증류소는?> Tobermory 증류소의 소유주인 존 홉킨스가 1897년 설립 로시스 북부 외곽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 스페이(Spey) 강의 지류 중 하나인 그랜티 번(Burn)의 샘물을 유일하게 사용 가파른 계곡에 지어져서 새로운 형태의 증류소를 디자인 세계대전 중간 중간 포병연대 본거지로 사용되다가1991년 인버하우스(아녹, 올드폴티니, 발블레어 등)에 의해 인수합병 *2020년 4월 포브스 기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9번째로 잘 팔리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라고 함 (그럼에도 미국에서조차 잘 알려져있지 않음) <스페이번 10년> 40% ex- bourbon & ex- sherry cask 🌑향 : 글렌그란트 보다 더 깨끗한 샘물향입니다. 아주 가볍고 은은한데, 코를 깊숙히 박아 넣어도 괜찮은 정도입니다. 꽃더미 속에 청사과류가 제일 도드라집니다. 말리지 않은 깨물면 '아삭' 소리가 날 것 같은 과일 종류입니다. 살구나 복숭아류의 나무열매 과일향이 풍부하다보니, 계속해서 향을 맡고 싶어지는 느낌입니다. 향만 봤을 때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구매 후 에어링만 조금 되면, 가볍게 니트로 즐기기 아주 좋은 친구일 듯 합니다. 🌗맛 : 아!! 향이 너무 좋았어서 그런지 맛이 향을 따라와주지는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위스키이기 때문에 맛에서도 과일맛이 난다면 반칙입니다. 입 안에 얇게 펴 발른 풀향이 은은하게 지나갑니다. 식물성 버터, 꿀이 살짝 지나가고 약한 쌉싸르함이 옵니다. 풀류에서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미약한 오크맛과 쌉쌀함이라서 전체적으로 어리다는 느낌을 줍니다. 🌕피니쉬 : 목넘김조차 타격감이 "잽"보다 약한 수준입니다. 맑은 샘물을 떠올릴만하고, 미네랄, 깨끗한 오크함이 짧게 여운을 주고 사라집니다. 설거지를 다 하고, 싱크대를 깨끗이 닦아 정리한 느낌입니다. 🌎한줄평 : * 이 달콤한 과실 향을 살려서 칵테일을 만든다면 너무 좋겠다. * 그랜티 번 샘물의 깨끗함과 미네랄의 위대함을 깨닫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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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어스 화이트 라벨 스코틀랜드 블렌디드 위스키 40% *듀어스 위스키는 1846년 John Dewar에 의해 처음 만들어짐 *키 몰트는 애버펠디(Aberfeldy)이며 약 40종의 주류를 블랜딩함 *1898년, 애버펠디 증류소가 개장하고 1899년 당시 마스터 블렌더 A.J.Cammeron이 듀어스 화이트라벨을 만들어냄 +2014년 이마트, 듀어스12년이 500ml 기준 17,900원에 풀리면서 박스떼기 대란 경력 있음 향 : 1~2년 전에 마셨던 듀어스12년이 바로 떠오를 만큼 듀어스만의 특징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분명한 잔디, 건초, 알콜, 나무향류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약간의 새콤한 레몬, 생마늘의 알싸함, 화학적인향, 아주 약한 꿀향도 있습니다. 맛 : 가벼운 질감과 약한 강도로 후추함이 시작됩니다. 단순한 달콤함과 쌉쌀함이 느껴지는데 조금 지나니 레몬껍질류의 쌉쌀함과 상큼함이 서서히 느껴지고, 저렴한 오크맛이 느껴집니다. 옅은 꿀과 바닐라도 있지만 주된 맛은 아닙니다. 피니쉬 : 저렴이들의 특징인 알코올이 먼저 한겹 치고 올라옵니다. 이후 꿀, 레몬껍질의 쓴맛, 오크맛이 중간정도로 여운을 주는데 크게 즐길만한 향은 아닙니다. 한줄평 : #가성비는 솔직히 인정, 21년 6월 와인앤모어가 23,900원인데 3~4만원대의 맛이긴 함 #두고두고 니트로 즐기기엔 아쉽고, 다가오는 초여름 부드러운 하이볼로 즐기면 딱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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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포트 (PASSPORT) 40%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제조 : 시바스 브라더스 수입 : 드링크인터내셔널 키몰트 : 글렌키스 (스페이사이드) *국내 첫 특급 위스키 특급 위스키란? : 80년대 당시 위스키 원액 30%만 넣으면 위스키로 팔아도 되었음. 패스포트가 원액 100%로 특급 위스키를 처음 선보임 아쉽게도 당시에는 캪틴큐나 나폴레온 같은 기타재제주가 흥행했기에, 그런 급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음 -1965년 지미 랭이 제조 -1984년 국내 출시 -1994년 국내 시장점유율 49.3% -2020년 뉴트로 감성 및 하이볼용으로 홍보 200ml : 편의점에서 8000원대 ->700ml 환산 28,000원 -> 조니 레드, 블랙보틀, 페이머스그라우스, 제임슨 등등 향 : 코를 쏘는 알콜향은 아닙니다. 약간 흙이나 먼지류에 연기를 피운 듯한 오키하고 뿌연 알콜향입니다. 간혹 저렴한 블렌디드에서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오크향인데, 패이머스 그라우스나 네이키드 그라우스가 생각납니다. 그 외에 껍찔째 쌉쌀함을 살짝 가지고 있는 레몬(살짝 레몬시럽류의 시콤함이 있음), 깊게 들이마시면 약하게 올라오는 플로랄이 느껴집니다. 맛 : 다행히 알콜향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 2만원대 위스키들보다 이 점은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대비). 가격상 당연히 기대가 적은ㄷ네 '아 보틀에 2만원대 치곤 괜찮은 양주맛이네' 정도입니다. 가격때문에라도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게 보통이기 때문에 접하시면 의외로 "하이볼 말아먹으면 부드럽겠다"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알콜이 쎄지 않고 미세하게 들판의 곡물, 느낌에 가깝니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 글렌글라사, 스프링뱅크 쪽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맛이 아니라 비교할만한 느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피니쉬 : 생각보다 플로럴하고 부드러운 피니쉬가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저렴한 가격을 속이지는 못하는 듯 강하진 않아도 알콜향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한줄평 : #편의점에 맥주사러 갔는데, 땡기는 맥주가 없다면 진저에일과 패스포트 200ml를 집어오자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기대감이 적은데, 정면돌파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하이볼용으로 마케팅을 실시한게 좋은 전략이었다 <추가> 진저에일이 없어서 파인애플 탄산수에 타먹어보니... "큰일이다" 싶어서 급하게 팍사레트를 넣어보았지만...소생불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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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토리 글렌키치 1997 19Yo 46% 2가지 연속된 혹스헤드 캐스크 합체 * 스페이사이드에 위치 * 최근에 은근히 마케팅을 열심히 하는 녹색병의 위스키 '패스포트'의 원주 생산 (시바스 브라더스) -> 1999년에 문을 닫아서 패스포트도 같이 자취를 감췄다가, 14년만에 다시 문을 열어서, 패스포트도 최근 다시 마케팅을 시작함 향 :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색과 같이 은은한 풀향이 나는데, 이 풀이 버번의 강렬한 허브향도 아니고, 버번캐스크의 잔디향도 아닌, '생생'하고 '달콤'하고 '푸릇'하고 '신선'한 고오급 풀 향입니다. 거의 청사과+풀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맛 : 아주 느슨~하고 lazy하게 들어옵니다. 달콤한 맛이 나는 풀잎을 차로 우려내서 은은하게 마시는 것 같습니다. 글렌피딕12의 청사과가 1000원짜리 맛이라면 글렌키스 1997의 청사과는 한 3만원정도 되는 맛인듯 합니다. (물론 느낌이 그런거지 실제 가격은 2~3배 차이밖에 안나는 것 같습니다) 피니쉬 : 10의 강도 중 모두 3정도로 풀, 꿀, 신선한과일, 바닐라들이 조화롭습니다. 전체적으로 동일한 노트들이어서 복합적이지 않지만, 균형감의 레이어드가 상당히 잘되어있어서 단조롭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한줄평 : *글렌피딕12가 VSOP라면 글렌키스 1997은 X.O급이다. *마셔본 청사과향 중 No.1 (별로 마셔본 경험이 없는게 함정) *재구매 의사 있음(코로나라 구하기 힘든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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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파크 발키리 Highland Park Valkyrie 45.9% 아메리칸 쉐리 오크, 스페인 쉐리 오크, 버번배럴 United Spirits Challenger 99/100점 NAS *발키리 : 북유럽 신화 속 천국 '발할라'에서 최고신 '오딘'을 받드는 여전사들 전쟁에서 명예롭게 죽은 이들을 발할라로 데리고 감(한마디로 저승사자) 이에 바이킹들은 죽음은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였으며, 명예롭게 전쟁 중에 죽기를 원했음. 오히려 늙어죽으면 불명예스럽다고 여김 향 : 확실히 하이랜드파크만의 특유의 옅은 향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안개처럼 뿌옇지만(스모키), 그 안에 플로랄, 초록의 과실류, 나무열매, 풀류, 허브함, 신선한 잔디 계열이 느껴집니다. 가끔은 가벼운 유황계열, 마늘의 매콤함, 천연가스 같은 것들도 느껴집니다. 맛 : 달콤스모키로 인사를 합니다. 도수대비 스파이시함이 입안을 콕콕콕 찌르고 다니다가, 한순간에 달콤함이 확 풀려서 입안을 적십니다. 약간의 버블껌, 달콤한 나무조각, 쓰거나 짜지 않은 달콤한 쪽의 후추, 꽃가루, 약간의 바닐라 들이 느껴집니다. 피니쉬 : 밸런스가 참 좋은게, 맛에서부터 적당히 스파이시하고 짭쪼름한 후추와 함께 달콤한 꿀, 바닐라가 피니쉬까지도 연속적으로 이어져, 조화롭게 계속해서 지속됩니다. 한줄평 : 인상적인 맛인 달콤한 후추 = 저승사자로써 맵고 쓴맛이 있지만,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발키리의 모습 ->'올해의 최고의 작명상'(from젤리) 을 하이랜드파크 발키리에 시상하니 상 받으려면 한국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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